[뉴스&굿즈] 복합형 세탁건조기 차별점은?…삼성전자 ‘편의성·가격’, LG전자 ‘건조 용량·에너지 효율’
2025-07-15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는 7월 초 ‘비스포크 AI 원바디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세탁 25kg, 건조 22kg 용량으로 구성돼 기존에 단일로 출시된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과 비교해도 용량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투입구가 낮아졌다는 점이다. 세탁기와 건조기 단품을 직렬로 설치했을 때보다 상단 건조기 투입구 높이가 80mm 낮아져 세탁물을 투입하기가 훨씬 편리해졌다.
더불어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관적으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세탁 중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옵션을 변경할 수 있다.
세탁·건조가 끝난 뒤에는 전력 사용량, 물과 세제 소비량 등 상세 리포트도 제공돼 사용 효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기존에 학습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도 이해하고 직전에 나눈 대화를 기억해 이어서 대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AI 맞춤세탁+ △AI 맞춤건조+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AI 세제자동투입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기능이 탑재됐다.
AI 맞춤세탁+는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를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이다. AI가 옷감의 특성과 세탁 패턴을 분석해 세탁부터 헹굼‧탈수까지 전 과정을 섬세하게 조절한다.
AI 맞춤건조+는 일반, 데님, 타월, 섬세 등 4가지 의류 유형을 구분해 각각에 맞는 최적의 건조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이외에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에 따라 세제를 자동으로 계량해 투입하는 AI 세제자동투입, 세탁이나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된다.
소비전력은 세탁 시 2100W, 건조 시 2300W이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1등급을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판매가는 434만 원으로 LG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보다 저렴하다.
LG전자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으로 동급 제품 중 최대 수준이다.
세탁과 건조 용량을 동일하게 맞춰 대형 이불처럼 부피가 큰 빨래도 한 번에 세탁하고 건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능을 탑재해 세탁·건조 시 발생할 수 있는 옷감 손상을 줄였다는 점이다. AI 워시타워는 세탁물을 투입하면 약 3초 만에 세탁량을 파악하고 코스별 예상 세탁·건조 시간을 안내한다.
또한 사용자의 세탁 패턴을 학습해 사용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 정밀한 예상 시간을 제공하는 AI 시간 안내 기능도 탑재했다.
세제와 유연제를 세탁량에 맞춰 자동으로 투입하는 것은 물론, 세탁 중에는 세탁수의 탁도를 실시간 분석해 필요할 경우 세제를 추가로 투입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탑재된 AI DD모터는 세탁물의 재질과 무게를 분석해 6가지 드럼 모션 중 옷감 손상이 적은 방식으로 자동 조절해 세탁을 진행한다.
건조 기능도 한층 섬세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수축완화 코스는 의류 수축률을 최대 20% 낮췄고 타월 코스에서는 마찰로 인한 마모도를 최대 35%까지 줄였다.
여기에 사용 빈도가 높은 세탁·건조 코스와 옵션을 학습해 ‘마이(MY) 코스’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도 더해졌다.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에는 100℃의 고온으로 미세 스팀을 생성하는 트루스팀 기능이 적용돼 세탁·건조 과정에서 유해세균을 살균하고 구김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소비전력은 세탁 시 2100W, 건조 시 1400W다. 삼성전자 제품 대비 건조 시 전력 사용량이 낮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1등급이며 공식 판매가는 489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