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보험, 랜섬웨어 공격으로 이틀째 시스템 장애... "복구 총력 다하고 있어"

2025-07-15     서현진 기자
SGI서울보증보험(대표 이명순)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이틀째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등 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GI서울보증보험은 현재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해 원인을 최종 확인후 신속한 복구 및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14일 새벽 회사 데이터베이스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로부터 시작돼 금융보안원 등 전문기관 공동 조사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

다만 현재까지 랜섬웨어를 공격한 해커의 금전적 요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업권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는 SGI서울보증보험이 최초다. 특히 이명순 SGI서울보증보험 대표는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출신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주목받고 있다.

당사는 즉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여러 대응에 나서며 특히 전세대출, 휴대폰 할부 개통의 경우 은행 및 통신사 등과 협력해 보증서를 사후 보완하는 방식으로 긴급 정상화해 운영 중이다.

먼저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관련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4일 금융기관들이 선 대출 사후보증이 가능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모니터링 결과 일부 시중은행 전세대출 등의 신규청약 상담거절 사례가 있어 해당기관과 추가 협의를 진행해 15일 현재 모든 시중은행이 SGI서울보증 전세대출, MCI 등 신규 상담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GI서울보증은 휴대폰 할부보증과 관련해서도 14일 통신 3사와 협의해 선 개통, 후 보증으로 정상 개통이 가능하도록 조치 완료했으며 15일 현재 번호이동 및 신규개통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각 지점과 출장소에서는 공탁·입찰보증서 등 서민과 중소기업에 긴급히 필요한 보증서를 수기 발급하여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각 지점에서 접수된 고객 민원은 지점은 물론 본사 차원에서 일괄 취합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전국 지점 △출장소 △고객지원센터(콜센터)를 민원센터로 전환해 민원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이번 장애로 인한 피해 고객 및 기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고피해 금액이 확정될 경우 전액 보상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전담 창구로 피해신고센터를 내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는 "고객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전사가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 피해는 책임있는 자세로 보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시스템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