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IPO] 7월 넷째 주, 대한조선 공모주청약...삼양컴텍·지투지바이오 수요예측 진행

2025-07-18     이은서 기자
7월 넷째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조 단위 몸값으로 평가되는 대한조선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지투지바이오가 수요예측에 나서는 가운데 회계과실로 코스닥 상장 일정이 지연됐던 삼양컴텍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 전문기업 대한조선은 이달 22일과 23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4만2000원~5만 원이며 21일에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1987년 설립된 대한조선은 중대형 탱커선,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기업이다. 2022년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선가가 하락하며 매출이 부진했지만 이듬해부터 글로벌 물동량 회복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조선산업은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해 기술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이에 따라 신규 선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생산능력을 갖춘 대한조선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방탄소재 제조업체 삼양컴텍은 당초 이달 4~10일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회계 과실로 인한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수요예측 일정이 24~30일로, 청약은 다음달 5~6일로 미뤄졌다. 희망공모가는 6600원~7700원이며 8월 1일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삼양컴텍은 방탄-방호와 관련된 방산물자를 생산과 납품하는 국내 유일 방산업체로 현재 방위산업시장의 방탄-방호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1973년부터 방산물자를 군에 납품하고 있는데다 현재 항공이나 기동 무기체계와 관련한 구성품 중 9가지 품목을 방산물자로 지정 받아 양산·판매하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양컴텍의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2022년에 27.4%, 2023년 45.4%, 2024년 70.5%이며 2025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7.63%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개발 기업 지투지바이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4만8000~5만 원이며 다음 달 4일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근 비만·탈모 치료제 분야에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지투지바이오도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약효 지속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정 기반 기술'을 확보한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