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 추가로 AS받으려면 고발하라고(?)"

2008-02-14     송숙현 기자

작동 이상인 레노보 IBM노트북을 놓고 소비자와 서비스센터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소비자는 작동 불량이라며 수리를 요청하고 있으나 업체측은 '이상없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 강남에 사는 소비자 박모씨는 작년 10월경 출장용으로 IBM 싱크패드 X60을 구입했다. 그러나  구입한지 2달만에 제품 이상으로 X61모델로 교환받았다.

박씨의 회사 사장은 교환받은 제품을 가지고 12월28일 해외출장을 떠났다.그러나 출장동안 인터넷, 엑셀, 워드 이용시  멈추는 현상이 지속되어 업무를 할 수가 없었다.

박씨가 레노보 IBM 서비스 센터에 이와 같은 상황을 문의하자  “메뉴얼 방식으로 시스템 복원을 하세요”라는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했다. 원인 파악을 하지 못한 듯 했다. 박씨의 사장은  출장내내 컴퓨터로 해야하는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지 못한채 귀국해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귀국 후 박씨는 서비스센터를 방문, 제품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서비스 센타에서는“하드웨어는 문제가 없으며 문제가 있어도 한번 교환을 받은 제품이라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수 없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 했다.

이어  “더이상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소비자 고발센터에 의뢰 하는 것이 방법밖에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박씨는 “레노보 IBM 노트북 때문에 출장 중 큰 손해를 봤다. 그렇지만 피해를 보상 받으려는 것이 아니고  정확한 원인만이라도 알고 싶어 찾아갔는데 수리는 물론 원인 규명조차 회피해 화가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서비스 센터에서는 어떤 문제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간단한 하드웨어 테스트만을 근거로 더이상의  고객 서비스를 회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보에 고발 했다.

이에대해 레노보 IBM측은 "비스센터에 입고시켜 확인테스트를 10회이상 시행해 봤지만 소비자가 제기한 문제의 증상들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어 추가적으로 윈도우등 다양한 테스트도 시행해 봤지만 노트북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또, “제품 검사결과 소비자가 제시한 문제들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제품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요구한 제품 환불이 불가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