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RF 온라인 넥스트 흥행 성공에 상반기 실적 전망 대폭 상향

2025-07-23     양성모 기자
넷마블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온라인 넥스트'가 예상을 넘는 흥행을 기록 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상반기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넷마블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7월 들어서는 20% 안팎 증가로 바뀌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7월 발표된 4개 증권사 리포트의 넷마블 상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40억~1410억 원 가량이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 매출은 1조4000억 원가량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2~3월 리포트에서는 영업이익이 적게는 8%, 많게는 41%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4개월여 만에 넷마블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이 확연하게 바뀐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넷마블의 상반기 영업이익에 대해 3월에는 7.6%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7월 보고서에서는 22.5% 증가로 조정했다. 하나증권도 당초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7.8% 증가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상반기 매출 전망치도 6~8%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서 0.5~2.4% 감소로 바뀌었다.
 

넷마블 상반기 실적 전망 상향은 지난 3월 20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온라인 넥스트와 5월 15일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출시 이후 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RF온라인 넥스트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도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출시 후 평균 일매출 2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대비 20% 미만의 마케팅비용 집행과 인건비 통제, 앱수수료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RF온라인 넥스트도 예상을 넘는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앱마켓에서도 두 작품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해있다.
 
▲모바일 인덱스 6월 매출 순위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애플 앱마켓에서 1위, 구글에서 2위를 기록했다. RF온라인 넥스트는 구글에서 6위, 애플에선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이용자들과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10일에도 세나의 달 기념 세븐나이츠 리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사황 린’, ‘(구)사황 카르마’ 등 신규 전설 영웅 2종을 추가했다. 지난달 25일에는 RF온라인 넥스트 출시 100일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신규지역인 세베리아와 몬스터 소환 아이템 등을 추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