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미래 먹거리로 낙점...셀트리온 출신 홍승서 박사 영입
2025-07-22 정현철 기자
바이오시밀러는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치료 옵션이다. 최근 오리지널 특허 만료 품목이 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의료비 절감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마켓리서치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 원(265억 달러)에서 2033년 250조 원(18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임상 1상 결과만으로 바이오시밀러 허가가 가능해졌다. 이에 개발 리스크가 줄고 원가 경쟁력은 높이는 전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를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하고 기존 단백질의약품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그룹에서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주기 과정을 직접 이끈 경험이 있다.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홍 본부장은 “지난 80년간 한국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다.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제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공동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적인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