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美 관세 여파로 영업익 24% 감소
2025-07-25 정현철 기자
4월부터 발효된 미국 관세와 주요 시장에서 경쟁 확대로 인센티브가 감소한 여파다. 영업이익률은 9.4%다.
판매량은 도매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81만4888대를 판매해 2.5% 늘었다.
국내에서는 14만2535대를 판매해 3.2% 증가했고 해외에서는 67만2353대로 2.3% 늘었다. 국내에선 올 2분기부터 소형 픽업 타스만, EV4 등 신차가 영향을 줬다. 해외는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으로 미국에서 4.1% 매출이 늘었다. 인도에서는 시로스 신차 효과로 9.5% 성장했다. 서유럽은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친환경차 판매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서유럽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18만5000대를 판매해 14% 증가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3.4%로 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에서 46.5%, 서유럽 42.9%, 미국 16.9%를 기록했다.
기아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 EV5, PV5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미국에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하이브리드 공급을 확대한다. 수요 및 규제 변화에는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3분기 출시 예정인 EV4를 비롯해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인도에서는 이달 중 현지 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를 출시한다. 유럽과 인도에서 전동화 브랜드 입지 구축이 주요 전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