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 버스CCTV '사다리'확보..결정적 물증
2008-02-14 최현숙 기자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고양시 일산 백석역에서 삼성 본관까지 오는 버스의 CCTV에 사다리를 메고 승차하는 채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버스기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채씨를 목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새로 발견된 CCTV와 채씨의 기존 진술이 일치함에 따라 영상물이 채씨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 결정적 물증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동안 채씨가 사다리를 들고 현장으로 오는 모습을 목격한 이가 없다는 이유로 '가짜 피의자'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사건 현장인 숭례문에서 채씨의 지문을 찾으려고 하던 중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물을 찾아냈다"며 "증거물의 내용은 향후 브리핑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