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눈] 밀봉 포장재 속 흰색 알약 표면에 갈색 반점 가득...설사 원인?

2025-08-05     정현철 기자
피지조절제를 섭취한 소비자가 설사 증상에 시달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알약 표면에 갈색 반점을 발견해 문의했지만 제조사는 원료가 겉면에 나타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경기도 성남시 거주하는 김 모(여)씨는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의 피지조절제를 구입해 설명서에 나와 있는 보관방법대로 서늘한 곳에 두고 섭취했다.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7일까지다.

그러던 중 제품을 섭취한 다음 날이면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이를 이상히 여긴 김 씨가 제품을 확인하니 포장재 속 일부 알약에 갈색 반점이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갈색 반점이 나타난 제품(왼쪽), 개봉하지 않은 제품(오른쪽)에는 반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제조사 고객센터에서는 갈색 반점은 원료가 나오는 현상으로 섭취해도 괜찮다는 답을 했다고.

김 씨는 “화학 제품이 변형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신체에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업체 측은 제대로 해명하지도 못하면서 환불은 어렵다고만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상세설명에선 갈색 반점이 원료라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