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말레이시아·미국·태국서 고성장
2025-08-08 정은영 기자
국내외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법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8일 코웨이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매출은 2조4338억 원, 영업이익은 45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2.1%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코웨이가 보유한 전체 렌탈 계정 수는 1088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다. 국내는 총 698만 계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으며 해외는 390만 개로 14.3% 증가했다.
코웨이 해외법인 중 실적 비중이 가장 큰 말레이시아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6844억 원, 영업이익은 119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7.2% 증가했다.
코웨이 측은 "홈케어, 비렉스 제품군 판매 호조 및 신규 카테고리 출시 효과로 매출액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매출은 15.3% 늘어난 1181억 원, 영업이익은 135.7% 증가한 66억 원이었다.
코웨이는 미국에서의 방문 판매 및 일반 시판 채널의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나란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등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과 공기질 하락으로 인해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2분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태국 법인의 매출은 8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늘었다.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코웨이 측은 "정수기 및 청정기 판매가 증가해 강한 매출액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올해 초 연간 매출 4조5860억 원, 영업이익 845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에 매출 2조1522억 원과 영업이익 3910억 원을 기록하면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하게 된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연구개발(R&D), 마케팅, 디지털 전환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그간의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국내 및 해외 모두에서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침대·안마의자를 필두로 높은 판매 성과를 창출하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