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글로벌 철강사와 탄소포집·활용·저장 허브 발굴 위한 연구 나서

2025-08-11     이범희 기자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사 및 유관 업계와 함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허브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호주 BHP, 쉐브론, 일본 미쓰이물산, 인도 JSW스틸, AM/NS 인디아(아르셀로미탈·일본제철 합작사) 등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CCUS 허브스터디’ 본격화를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참여사들이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CUS 허브스터디’는 산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한 곳에 모아 압축·처리하는 핵심 거점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해치가 운영을 맡으며, 지상 허브에서 모인 이산화탄소는 해양 저장소로 이송해 지하에 저장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향후 18개월 동안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허브 후보지를 선정하고 건설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제철은 아시아에서 산업계가 주도하는 CCUS 연구에 최초로 참여하게 됐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더불어 해외 산업계와 연계한 이산화탄소 감축 방안을 2050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CCUS를 포함한 다양한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