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종투사 간담회 개최… 모험자본 활성화 역할 강조

2025-08-12     이철호 기자
최근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12일 오후 종투사 자금운용 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는 "초대형 IB 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그간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실적이 미흡했다"고 언급하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종투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서 부원장보는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을 선별·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종합적인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종투사가 담당해야 할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서는 모험자본 규모에 걸맞은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며 "금감원도 종투사를 비롯한 금융투자업권 전반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종투사 임원 등은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벤처·혁신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투자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등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해 추진할 것임을 언급했다.

또한 기업신용공여·발행어음·IMA 등을 통해 책임 있는 자금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종투사가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체계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종투사 지정·인가 심사 시 구체적인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심사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