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 가전제품 신청'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 먹통…“선착순인데 어쩌나”
2025-08-13 정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홈페이지에 환급신청 메뉴를 개설해 본격적으로 환급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구매일이 아닌 신청 순으로 환급이 이뤄지고 예산 소진 시 종료되다 보니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사이트 이용이 지연되고 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7월 4일 이후 TV,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등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1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1인 30만 원 한도로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총 2671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해당 사업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쿠쿠전자 등 다양한 가전사 및 렌탈사가 참여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홈페이지에 '환급신청' 메뉴가 개설되자마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홈페이지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1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접속자가 폭주해 지연되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팝업창이 떴으며 이후에는 '페이지가 작동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4일 사업이 시작된 이후 약 6주 간의 대기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만반의 준비를 기했음에도 홈페이지 먹통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앞서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은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8월 20일부터 차질없이 환급이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페이지 접속 폭주 사태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이 접속자가 몰린 상황"이라며 "현재 동시 접속 가능한 인원을 늘리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