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육세율 인상 시 CSM 마이너스 요인...당기순익 영향 미칠 것"
2025-08-13 서현진 기자
허정무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은 13일 '2025년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교육세의 경우 개정안대로 통과가 된다면 내년부터 세전 이익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반영된다"며 "교육세율이 인상된다면 장기보험 미래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CSM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며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2025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며 금융업자의 교육세 과세표준 및 세율을 0.5%에서 1%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경우 교육세율이 오르면 보험료 인상과 K-ICS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인해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은 어려울 것이며 손익 반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규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손익파트는 "자연재해 손해 관련해서 올해 1분기에 420억 원 가량의 손해가 있었고 7월 집중호우 피해는 100억 원 가량 예상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손익이 반등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본 보험료 인상이지만 현재 대외 여건을 고려했을 때 당장의 기본 보험료 인상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대안으로 보장성 특약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2분기부터 할인형 특약을 재정비해 과도한 할인율은 대폭 축소하는 등 현실화하고 있다"며 "또한 고객들에게 가입 금액을 높게 제한하거나 보장 특약을 추천하는 등 업셀링을 통해 보험료 단가를 올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손해율과 사업 비율 가정 변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은영 삼성화재 장기보험 전략팀장은 "지금 금감원에서 진행 중인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 관련 내용은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전체적 가정 관리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겠다는 의도로 진행 중"이라며 "가정과 관련해 정책 등을 만드는 과정에 정합성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 중심으로 검토가 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