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자사주 소각·매입 정해진 바 없어...지속가능한 자사주 활용 방안 검토 중"
2025-08-13 서현진 기자
이완삼 삼성생명 CFO는 13일 '2025년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관련해선 보유 자사주 소각과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해 우선순위가 정해진 것은 없다"며 "회사 가치 제고라는 원칙 하에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자사주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순이익의 40~50% 수준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사 또한 환원율 측면에선 지난해 기준 금융지주사와 유사한 지난해 순이익의 38%를 현금 배당으로 환원했으며 중기의 50% 목표를 단계적으로 상향시킬 것"이라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받았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으나 금융위 승인을 받아 자회사로 편입한다면 15%를 넘길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을 14.98% 보유했으나 삼성화재가 주주환원을 위해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며 지분이 15.43%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 것이다.
또한 보험 코어 업무와 영업 지원에 다양한 AI를 접목해 경영적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양경영 AI 추진팀장 상무는 "AI 접목을 통해 업무 효율과 비용 절감, 영업력 강화 등의 효과르 를 보고 있으나 효율성은 내부적으로 관리 중에 있다"며 "AI 관련 조직과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어 당사가 AI의 보험 활용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의 포트폴리오 중 다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건강보험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완삼 삼성생명 CFO는 "당사의 건강보험 비중이 굉장히 빠르게 증가해 상반기 85%까지 늘었으나 이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더 성장시키는 것보단 전체 신계약 CSM 양을 어떻게 확대할 건지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라며 "이 수준을 유지하면서 내년에도 건강보험의 비중은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