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만대 클럽' BMW·벤츠·테슬라·렉서스·볼보 이어 포르쉐·아우디까지...올해 판매량 30~40%↑
2025-08-18 임규도 기자
지난해 BMW, 벤츠, 테슬라, 볼보, 렉서스 등 5개 브랜드가 1만대 이상을 팔았는데 올해는 포르쉐와 아우디가 1만대 클럽에 추가로 이름을 올릴 게 유력하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7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16만52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BMW, 벤츠, 테슬라는 판매량이 이미 1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아직까지 1만대 미만의 판매량을 기록 중인 브랜드 중에서는 렉서스가 '1만대 클럽' 가입이 확실하다.
특히 렉서스 스테디셀러 세단 ES300h는 매달 500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 수입차 전체 4위,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1위다.
렉서스 관계자는 “올해 출시 예정된 신차는 없지만 ES300h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브랜드 전체 판매이 1만대는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볼보는 7월까지 7782대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신형 S90과 XC90,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신형 XC60의 판매가 하반기 본격 이뤄지면 1만대 클럽은 가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는 XC90 1500대, S90 1200대를 올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XC60의 목표 대수는 3000대다. 볼보는 목표 달성을 위한 물량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올해 1만대 클럽은 지난해보다 2개 브랜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의 7월까지 판매량은 67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월 평균 판매량이 970대라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1만1700대 가량을 판매하게 된다. 5~7월은 판매량이 세 달 연속 1000대 이상이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1만대 클럽을 달성한 이후 두 번째가 된다.
포르쉐는 주력 모델인 카이엔과 파나메라가 각각 2524대, 1474대로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포르쉐는 3분기 중 911 GT3 투어링 패키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7월까지 수입차 판매 7위인 아우디는 61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선 전략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은 880대로 흐름이 이대로만 이어져도 1만대 클럽은 달성된다. 하반기 신차까지 시장에 안착하면 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지난 1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신차 16종을 출시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더 뉴 A3, RS Q8 퍼포먼스, Q6 e-트론, A5, Q5, A6 e-트론 등 6개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아우디는 RS QT 부분변경, RS3 PI 등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우디 관계자는 “신차 출시 및 고객 네트워크 개선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