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신임 대표에 한성일 연구개발본부장 내정..."파이프라인 로드맵 구축"

2025-08-18     정현철 기자
차바이오그룹 차백신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에서 20년 이상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주도해온 한성일 연구개발본부장(R&D 부문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내정자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차백신연구소에 합류한 한 내정자는 후보물질 불굴부터 전임상, 임상 진입에 이르는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크립스연구소와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구조생물학 연구를 수행했다.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 내정자
화이자에는 2002년 합류했다. 재직 기간 동안 코로나19백신 ‘코미나티’,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아브리스보’, 면역질환 치료제 ‘시빈코’의 상업화에 핵심 역할을 했다. 또 다수 감염병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또 산업계 최초로 화이자에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연간 10개 이상 신약 타깃을 발굴하는 구조기반신약설계(SBDD) 혁신을 주도했다.

차백신연구소는 한 내정자가 화이자에서 쌓은 경험과 R&D 리더십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비롯한 자사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와 글로벌 기술이전 및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내정자는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술이전·임상 추진·사업화에 관한 명확한 로드맵을 신속히 구축해 실행하겠다”며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R&D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