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600만·경남 6400만 원, 대형 시중은행보다 많아...광주·전북은행 5150만 원 그쳐

2025-08-19     박인철 기자
BNK금융그룹 계열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가 대형 시중은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부산은행의 임직원 평균급여는 6600만 원, 경남은행은 6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8.5% 증가했다. 

반기 평균급여 6800만 원을 기록한 하나은행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6200만 원을 받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대형 시중은행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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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반기 평균 급여 수준은 다른 지방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다. 

JB금융그룹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가 5200만 원, 전북은행은 5100만 원으로 부산은행에 비해 1400~1500만 원 가량 적었다. 다만 두 은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6%와 6.3% 증가했다. 

은행권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성과급을 상반기에 지급해 상반기 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부산은행의 상반기 평균 급여가 6200만 원으로 4대 시중은행 평균 반기 급여 6050만 원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연간 기준 평균 급여는 부산은행이 1억1800만 원으로 하나은행 1억2000만 원, KB국민은행·신한은행 1억1900만 원보다 소폭 적었다. 

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경우 과·차장급까지는 시중은행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연차가 높은 직원 비중이 큰 편이고 성과급을 상반기에 지급하기 때문에 급여가 많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의 경우 지방금융지주보다 4대 금융지주의 임직원 평균 급여가 높게 나타났다. 

KB금융지주가 1억1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금융지주가 1억5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JB금융지주가 9600만 원으로 하나금융지주(9500만 원)와 신한금융지주(9200만 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상반기 보수총액 33억8200만 원을 수령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지주는 9100만 원으로 은행계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적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