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갤럭시] 폴더블 대세 굳힌 Z플립7·폴드7…전세대 사로잡아

2025-08-21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대표 전영현)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2025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휴대전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는 애플 아이폰과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자를 큰 표 차로 제치며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Z폴드와 플립 시리즈로 꾸준히 진화하며 전 세대 소비자들의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21일까지 진행된 갤럭시Z 폴드7·플립7 사전예약 판매량이 104만 대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전과 달리 플립7보다 폴드7 판매량이 더 많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동통신 3사 사전예약 비중을 보면 플립은 40%, 폴드는 60%로 집계됐다. 폴드 모델 판매 비중이 플립 모델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가격 부담이 적고 컴팩트한 디자인의 플립 시리즈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번에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과 대화면 활용성, AI 기능 강화가 맞물리면서 폴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가 젊은 층에서 애플에 비해 약세였던 기존 이미지를 반전시키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더욱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31%로 전년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애플 점유율은 56%에서 49%로 하락했다. 양사 격차도 33%포인트에서 19%포인트로 좁혀졌다.
 
▲갤럭시Z 폴드7과 갤럭시Z 플립7(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친환경 브랜드로의 변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재활용 소재 활용을 대폭 확대했다.

전작 S24 시리즈 배터리에 재활용 코발트를 최초 적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갤럭시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갤럭시에 사용된 재활용 코발트는 총 200톤에 달한다. 갤럭시 S25에는 전 외장 부품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메탈 프레임에는 처음으로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가 일부 포함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