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로열티 수익 ‘대박’...상반기 717억 원, 작년 한해 수준 넘었다
2025-08-21 정은영 기자
올해 상반기 로열티 수익은 717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익 606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LCD, OLED 기술 특허로 인한 로열티 수익은 717억 원이다.
LG디스플레이의 로열티 수익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연간 로열티 수익은 163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606억 원으로 2년 새 271.8% 늘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자사의 LCD, OLED 특허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수익도 늘어나게 됐다"며 "세부 내역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특허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디스플레이의 국내 특허수는 3만 건을 넘겼다. 해외 특허 건수는 3만7000건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말 대비 국내 특허 건수는 761건 늘었고 해외 특허 건수는 926건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측은 대부분 주력 사업인 LCD와 OLED 등에 관한 특허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주요 특허는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이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화소배열 구조를 제안한 특허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발광 성능 및 수명이 개선에 대한 특허 등이 있다. 해당 특허들은 지난 2021년 취득됐다.
특히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 및 대만의 광전자 솔루션 기업인 AUO 코퍼레이션, 대만의 LCD 업체인 한스타 등과의 특허 실시권 설정 계약 체결을 통해 LCD, OLED 등의 주력 사업 및 미래 사업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특허 보호망을 구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고유의 디자인 및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다수의 디자인 특허와 상표권을 취득해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는 특허수를 매년 늘리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에도 열중하고 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연구소인 기반기술연구소와 선행기술연구소 및 직속 담당 조직을 갖추고 있다.
CTO 산하 연구 조직은 미래·기초 기술 개발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10% 전후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조212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인 11조6522억 원의 10.4% 수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