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이마트] ‘가격+공간 혁신’으로 소비자 발길 끌었다
2025-08-22 이정민 기자
이마트는 농협하나로마트, 코스트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과 겨룬 끝에 45.8% 득표로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마트가 ‘가격’과 ‘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이마트는 매달 주요 생필품 50여 종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가격파격’과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페스타’로 업계를 선도하는 가격 혁신 행보를 펼쳐왔다. 고물가 국면에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곧 고객 만족으로 직결된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고물가가 장기화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고객 관점으로 ‘가격 혁신’을 한단계 더 진화시킬 필요가 생겼고, 그 해답으로 이마트의 이름을 직접 걸고 만드는 새로운 PL(자체 브랜드)을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가 32년간 축적한 상품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새로운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작년 7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PL로,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 개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온라인몰 SSG닷컴의 쓱배송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고,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280여 개 점포에서 배송되는 퀵커머스를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어 고객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5K프라이스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전 상품 가격을 5000원 이하(880원~4,980원)로 책정해 ‘초저가 가격 리더십’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에브리데이와 통합 매입, 글로벌 소싱을 통해 일반 브랜드 대비 최대 70% 저렴한 가격을 실현했다. 1~2인 가구 맞춤형 소용량·소단량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기존 대비 용량을 25~50% 줄여 근린상권 고객과 대형마트 내 소용량 수요를 모두 충족시킨다.
이마트는 '공간 혁신'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이 그 예다. 북그라운드, 키즈그라운드로 대표되는 휴식 공간과 다양한 앵커 테넌트를 도입한 스타필드 마켓은 현재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다.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 104%, 82% 증가했고, 지난 6월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부터 7월25일까지 한 달 간 매출 39%, 방문객 수 67%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속에 전체 방문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트레이더스의 경우 2분기에 4% 이상의 객수 증가율을 기록해 8.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고객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