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로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0% 돌파...5년 이래 가장 높아

2025-08-21     서현진 기자
올해 7월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돌파하며 최근 5년 이래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10.1%포인트 상승한 92.1%를 기록했다.

7월 기준 주요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대를 돌파한 건 2021년 이후로 처음이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KB손해보험 92.9% ▲현대해상 92.4% ▲DB손보 91.7% ▲삼성화재 91.2% 순으로 높다. 4곳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데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12곳이 7월 16일부터 7월 22일까지 집계한 결과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874대이며 추정 손해액은 388억6200만 원에 달했다.

보험업계는 하반기엔 계절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손해율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향후 손해율에 대해선 전년과 대비하면 확실히 높아질 것 같다"며 "하반기만 놓고 본다면 빙판길로 인한 사고나 겨울에 특히 차량 배터리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 계절적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해율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