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 피해구제 신청 급증...2030 비중 80%
2025-08-21 이정민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에 접수된 패션플랫폼 4사 ▲W컨셉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65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증가율이 30% 이상이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20~30대가 약 80%를 차지했다. 20대 여성이 37.1%로 가장 많았고 30대 여성 31.6%, 40대 여성 10% 순이다.
피해구제 신청은 에이블리가 560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신사 478건, 지그재그 415건 등이다.
신청 이유로는 ‘청약철회’가 799건(48.4%)으로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어 ‘품질’ 569건(34.5%), ‘계약불이행’ 127건(7.7%)이 뒤를 이었다.
사업자별 신청이유로는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청약철회’가 가장 많았고 무신사와 W컨셉은 ‘품질’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패션플랫폼 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그간 진행해 온 소비자 보호 정책과 더불어 입점 사업자 교육 및 관리 강화,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한 자율 처리 활성화 등 피해 예방과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권고했다.
또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쟁해결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패션플랫폼 또는 온라인쇼핑몰 이용 시 피해 예방을 위해 ▲제품구입 전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것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 ▲분쟁 발생에 대비해 증빙서류를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수령 후에는 ▲하자 여부 점검 ▲반품 전 제품 손상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