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넥센타이어, 재고자산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금호타이어 회전율 6.2회 가장 높아
2025-08-25 임규도 기자
한국타이어(대표 안종선·이상훈)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완성차 브랜드 신차용 타이어 판매 확대로 재고자산이 감소했고 매출도 늘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금호타이어가 6.2회로 가장 높다. 한국타이어는 4.8회로 0.9회 높아졌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이 39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타이어 3사 중 재고자산은 가장 많지만 상반기 유일하게 감소했다.
매출도 18% 증가했다. 상반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완성차 브랜드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7.2%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전기차 비중은 24%로 지난해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 5월 광주 공장 화재로 원재료가 생산에 투입되지 못한 채 재고자산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이 인상된 것도 재고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금호타이어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은 9.4%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시장에 공급되던 제품이 홀세일러(도매상) 창고에 선적해 재고자산으로 잡히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회계처리 기준이 내부적으로 바뀌면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또 원재료 상승으로 인한 변수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등에 창고를 최근 증설했고 향후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정 수준의 재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금호타이어가 6.2회로 가장 높다. 한국타이어 4.8회, 넥센타이어 3.5회 순이다.
한국타이어는 전년 동기 대비 0.9회 높아졌다. 금호타이어는 1.1회, 넥센타이어는 0.6회 낮아졌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가 팔려 현금화되는 속도가 빨라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