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혁신 물류기술 해외이전 박차"… 2030 글로벌 '톱10' 도전

2025-08-24     정은영 기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회사는 현재 글로벌 테크기업으로의 진화를 위한 중대기로에 서 있다”며 “기술 고도화와 함께 국내서 검증된 혁신기술의 적극적인 해외이전을 통해 창립 100주년인 2030년에는 ‘글로벌 톱10 물류기업’으로 거듭나자”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종로 본사에서 진행한 2025 상반기 타운홀 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열린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신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상반기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 상반기는 하반기 실적 달성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시기였다”며 “성과를 냉정히 직시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드시 도약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후 신 대표는 회사의 퀀텀점프를 위한 과제로 글로벌 테크 물류기업으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국내에서 축적한 TES물류기술연구소의 초격차 기술을 글로벌로 이식해 고객사 물류 생산성 극대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물류자동화와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확보도 당부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2025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하고 있다.
신 대표는 “CJ대한통운만의 운영 데이터와 AI에 기반을 둔 실시간 의사결정, 자율운영 체계를 구현해 공정 자동화 율을 더욱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며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로봇 개발역량도 신속히 확보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각 사업부문에 대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택배(O-NE)부문에 대해선 TES기반 최적화·자동화기술 확산, 배송 포트폴리오(매일 오네, 당일, 새벽배송 등) 확장을 제언했다. 또 계약물류(CL)부문은 생산성컨트롤 모델 고도화를 통한 고객사 물류효율 향상으로 잠재고객인 자가물류(1PL)기업의 3자 물류(3PL) 전환에 주안점을 뒀다.

글로벌사업은 국내서 검증된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미국과 인도 등 전략국가에서의 계약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역직구와 GDC를 아우르는 초국경 물류(CBE) 사업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신 대표는 성과에 대한 철저한 보상을 약속하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조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신 대표는 “성과에 대한 즉시 보상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연말에만 진행되던 시상 제도를 확대, 사업 전략과 연관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4개 조직과 구성원 2명에게 ‘밸류업(Value-up)상’을 시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