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햇반·비비고] 국민 밥상 오른 대표 브랜드, 소비자 신뢰로 한식 세계화 앞장

2025-08-28     송민규 기자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의 ‘햇반’과 ‘비비고’가 ‘2025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즉석밥과 간편식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두 제품 모두 각 품목에서 60%에 육박하는 소비자 표를 받아 대표 식품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햇반은 58%의 득표율로 동원F&B ‘쎈쿡’과 오뚜기 ‘오뚜기밥’, 하림 ‘the미식밥’을 제쳤다. 간편식(HMR) 브랜드 비비고도 고메(CJ제일제당), 호밍스(대상 청정원), 양반(동원F&B), 오즈키친(오뚜기), 쉐푸드(롯데웰푸드), THE미식(하림) 등과 경합 끝에 57.1%의 득표를 기록했다.

◆ 즉석밥 고유명사 '햇반'…한국 넘어 세계로 간다

햇반은 이제 즉석밥을 대표하는 고유 명사가 됐다. 밥솥을 구매하지 않고 ‘햇반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 식생활 변화와 함께 국내 즉석밥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국내 즉석밥 시장의 포문을 열고 가정간편식(HMR) 시장 형성의 도화선이 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햇반은 출시 후 현재 누적 매출 6조 9천 원, 누적 판매량 60억 개를 돌파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즉석밥 시장은 2001년 150억 원에서 2010년 900억원, 2015년 2200억원, 그리고 2023년 4200억 원 규모로 성장해왔다. 햇반은 국내 대표 즉석밥 브랜드로서 꾸준히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햇반
이제 햇반은 시대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급할 때 찾던 ‘비상식’이 아니라 집에 두고 언제든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햇반의 성과와 성공은 선제적 투자를 통한 압도적 R&D역량과 혁신기술 확보가 기반이 됐다.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투자한 결과다. 햇반의 핵심 R&D는 △당일 자가도정 기술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 △최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햇반의 트레이드 마크인 ‘갓 지은 맛있는 밥맛’을 구현하는 독보적인 R&D 경쟁력은 ‘당일 도정 기술’에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균화 포장밥 제조기술’을 통해 ‘집밥’ 구현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간편식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최첨단 패키징 기술’로도 차별화된다. 밥을 담는 용기는 3중 재질로 만들고 뚜껑 기능의 리드필름은 다층구조로 설계했다. 제일제당의 ‘최첨단 패키징 기술’은 공기가 전혀 드나들 수 없고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인체에 무해하게 만든 것이 핵심이다. 

2021년에는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 영양 솥밥 브랜드 ‘햇반솥반’을 출시했다. 햇반솥반은 맨밥 사먹는 시대를 연 ‘햇반’, 밥 품질을 높인 간편 대용식 ‘햇반컵반’에 이은 ‘3세대 햇반’에 속한다. 꿀약밥, 통곡물밥, 뿌리채소영양밥, 버섯영양밥, 흑미밤찰밥, 소고기우엉영양밥, 전복내장영양밥, 불고기버섯영양밥, 곤드레감자영양밥 등 모두 9종이다. 

햇반솥반에는 CJ제일제당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핵심은 신(新) 무균밥 공정으로 기존의 상품밥 노하우에 차별화된 R&D를 더해 개발한 한 차원 높은 살균기술이다. 

CJ제일제당은 새로운 쌀 가공품의 지속 출시와 함께 장시간 상온에서 안전하게 맛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해외 수출 확대도 주력한다는 목표다.

◆ CJ 온리원 철학 담긴 국내 최초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

비비고는 CJ의 온리원 철학이 담긴 국내 최초 한식 통합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은 한식이 낯선 외국인들이 ‘비비고’라는 브랜드를 통해 ‘한식’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킬 수 있도록 K-푸드 대표 제품들을 모두 ‘비비고’로 브랜딩하는 전략을 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비비고’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품들을 집중 육성해 해외시장의 장벽을 넘어 새로운 식문화를 전파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렇게 론칭된 ‘비비고’는 국내에서 비비고 만두를 시작으로 비비고 국물요리, 비비고 김치 등 다양한 혁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재 국내 식품시장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었으며 나아가 한국 식문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비비고 제품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해외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하며 K-푸드를 글로벌 주류 식품의 위상으로 올려놓은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비비고 만두는 단일 품목으로 2020년 글로벌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비비고 만두의 미국 B2C 경로 시장 점유율은 40%를 넘어서며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격차를 벌리며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만두뿐 아니라 가공밥, 치킨, 김치, K-소스, 김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선정해 비비고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CJ제일제당은 유럽, 오세아니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K-푸드 신영토’로 점찍은 지역에서 만두와 함께 김, 치킨 등 글로벌 전략제품 인지도를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에스닉과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B2B 시장까지 유통채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