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개최...서진석 대표 “신약 상업화 빠르게”

2025-08-25     정현철 기자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신약 개발 성과, 전략 및 비전을 투자업계 종사자들과 공유하는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 주제는 항체-약물접합체(ADC)다. 구성은 신약, 바이오베터 ADC 개발 전략 및 현황과 PBX-7016,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한 새로운 캄토테신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 등 6개 세션 발표와 연사 좌담 세션으로 이루어졌다.

첫 세션 발표를 맡은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장은 신약 개발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소개하며 회사가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년 이상 축적한 항체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ADC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장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장은 ADC 개발 전략과 현황을 주제로 파이프라인별 경쟁 현황과 차별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CT-P70’을 비롯해 ‘CT-P71’, ‘CT-P73’ 등 신약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 및 개발 속도를 공유했다. 또 각 타깃의 적응증, 환자 규모, 미충족 의료 수요 등을 이유로 높은 상업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이중 표적을 타깃 할 수 있는 ‘이중특이적 ADC(Bispecific ADC)’와 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Dual-payload ADC)’의 순차적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DC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프로파운드바이오 공동창립자인 태한(Tae Han) 박사를 비롯해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 Wuxi XDC 지미리(Jimmy Li) 대표, 현재 CT-P70 임상에 참여하고 있는 연세세브란스 조병철 폐암센터장의 발표도 진행됐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오랜 기간 항체 분야에서 쌓아온 셀트리온의 자체 경험과 노하우에 더해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더 나은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신약을 개발해 빠르게 상업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