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고객자산 1000조 원 돌파…해외자산 비중 27%

2025-08-25     이철호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올해 7월 말 기준 고객자산(AUM)이 약 1024억 원으로 집계되며 고객자산 1000조 원 돌파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고객자산 중 국내 자산은 752조 원으로 비중은 73.4%였다. 해외자산 규모는 272조 원, 비중은 26.6%였다.

계열사별로는 △ 미래에셋증권 549조 원(국내 471조 원, 해외 78조 원) △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 원(국내 236조 원, 해외 194조 원) △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 원이다.

이번 기록은 1997년 7월 자본 100억 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특히 지난해 말 AUM 906조600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8개월 만에 100조 원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 자기자본 23조 원 및 19개 지역에서 52개의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는 약 1만6000명에 달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한 미래에셋그룹은 장기 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 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 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 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 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 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한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고객 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