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이오닉 6, '스무스 모드' 적용 승차감 돋보여...1회 충전으로 562km 주행, 실내 헤드룸은 아쉬워

2025-08-29     임규도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가 2022년 9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신형 아이오닉6는 에너지 밀도가 늘어난 4세대 배터리 탑재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충전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고 스무스 모드를 적용해 승차감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8일 고양 모터스튜디오에서 아이오닉 6 시승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서 양주시 소재 카페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70km 코스를 주행해봤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지만 공기저항계수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일자형으로 변경됐고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이 장착됐다. 액티브 에어 플랩은 냉각 필요시 열리고 고속주행 등 공기저항 저감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플랩을 닫는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에 장착된 스포일러를 제거하고 덕테일 스포일러를 연장했다. 기존 스포일러 장착 시 끝단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와류가 발생해 공기 저항이 생겨 스포일러를 제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형 아이오닉 6는 전작 대비 전장이 70mm 길어졌다, 전방에서 오는 공기저항을 더 줄일 수 있는 각도로 변경하기 위해 프론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을 늘렸다. 프론트 오버행 55mm, 리어 오버행 15mm 증대됐다. 아이오닉6의 차체는 전장 4925mm, 전폭 1880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2950mm다.
 

실내는 센터 콘솔 구성요소가 변경됐다. 도어에 탑재되는 창문 개폐 버튼이 센터 콘솔로 이동했다. 사이드 미러는 전자식 사이드미러가 탑재됐다.

실내 헤드룸은 아쉽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탑승했을 때 운전석 시트를 최대로 낮춰도 천장과의 거리가 좁은 편이다. 2열의 경우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여유가 있었다.

아이오닉6는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562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38km 늘어난 수치다. 스탠다드 모델은 63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보다 70km 늘어난 437km를 확보했다.

아이오닉 6의 복합 전비는 4.6~6.3km/kWh다. 시승에서는 전비 6km/kWh를 기록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로 스무스 모드가 도입됐다. 스무스 모드는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가속감을 완화한다. 스무스 모드는 마이 드라이브 모드의 모터 출력 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다.

스무스 모드로 설정해 주행했을 때 기존 노멀 모드보다 승차감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차는 토크가 높아 급가속 시 ‘꿀렁’이는 느낌을 받는데 스무스 모드로 주행 시 가속감을 제어해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신형 모델에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이 적용돼 도심 등 정체된 구간에서 주행하기 편했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은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뿐 아니라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별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도심주행에서 회생제동의 단계가 높아진 것처럼 제동이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스탠다드 모델 ▲E-Value+ 4856만 원 ▲익스클루시브 5095만 원 ▲프레스티지 5553만 원이다. 롱레인지 2WD 모델은 ▲E-Lite 5064만 원 ▲익스클루시브 5515만 원 ▲익스클루시브 N 라인 5745만 원 ▲프레스티지 5973만 원 ▲프레스티지 N 라인 6132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