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 2일부터 실시... 카드배송 정보 원스톱 조회

2025-09-02     서현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카드 배송 보이스피싱 수법이 증가함에 따라 금융결제원과 함께 배송 단계부터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편된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2일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배송을 미끼로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카드 부정 발급 및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악용해 피해자에 접근해 기망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본인 명의 카드가 실제 배송 중인지 여부를 간편히 확인할 방법이 없어 사기범이 알려주는 가짜 카드사 콜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과 금융결제원은 여전업권 등과 함께 소비자들이 모바일·웹사이트에서 카드 배송정보를 쉽게 원스톱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자들은 2일부터 금융결제원의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국내에서 발급되는 모든 카드를 배송 단계부터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기존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는 수령과 등록이 완료된 카드만 조회 가능했으나 배송 단계부터 조회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개편했다.

아울러 카드배송 조회를 통해 카드사 사칭임을 확인한 경우 사기범 전화번호를 바로 중지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 이용중지 신고 페이지를 연계했다. '전화번호 신고하기' 메뉴 클릭 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 신고 페이지로 연결되며 신고된 번호는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이용 중지된다.

금감원은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됐다는 연락을 받은 경우 일단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송원이 알려주는 카드사 콜센터 번호로 절대로 전화하지 말아야 하며 '카드배송 원스톱 조회서비스'로 확인해야 한다. 조회 결과 배송원이 안내한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100% 카드 배송 사칭 사기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여전업권 등과 공동으로 '카드배송 원스톱 조회서비스' 관련 집중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신종 수법 발견시 대국민 전파 및 대응방안 마련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