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인당 1억' 역대급 성과급 받는다…노사 잠정 합의

2025-09-02     정은영 기자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 노사가 임금교섭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의 최대 1천%를 한도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 기준 폐지와 '6.0%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1일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오후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구성원에게 이에 대해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고정급 인상률을 6%로 책정하고 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0%를 전액 지급하는 방안이 담겼다.지급 방식은 ‘8:1:1’로 당해년도에 80%를 먼저 지급한 뒤 다음 해와 다다음 해에 각각 10%씩 추가 지급하는 구조다.

새로운 성과급 기준은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기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날 현장에는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과 함께 한국노총 소속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 위원장 등 노사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해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의 상세 내용을 2~3일 대의원 현장설명회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안내한 뒤 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