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6일 총파업 돌입... 주 4.5일제 전면 도입 요구

2025-09-02     김건우 기자
전국금융산업노조(이하 금융노조)가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실시한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4.98%를 기록하며 가결됐고 사측의 교섭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면 행동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금융노조 측은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신규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을 통해 금융산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의 권리와 삶의 질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금융노조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주4.5일제 실현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26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5년간 765개 점포가 폐쇄되고 7000명이 넘는 인력이 줄어든 현실에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다"면서 "임금인상률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고 신규 채용 확대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주4.5일제는 금융산업 노동자들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사회 전반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모두가 원하고 있지만 누구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현실에서 금융노조가 앞장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