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전국 최초 도내 18개 프로스포츠단과 다회용기 도입 협약 체결
2025-09-04 양성모 기자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 수원월드컵 축구경기장에는 이미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 경기도 프로스포츠 경기장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도와 도내 모든 프로 스포츠구단의 다회용기 사용 협약은 전국 최초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이 일회용 컵과 일회용 음식 배달 용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만든 게 지금 2년 반이 넘었다”면서 “도청의 수천 명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그 일을 시작했는데 불특정다수인이 들어오는 프로 경기장에서 일회용 컵을 안 쓰고 다회용 컵을 쓴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순호 단장(수원FC), 박경훈 단장(수원 삼성블루윙즈), 임근배 단장(용인삼성생명)이 구단 대표로 참여했으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특별 내빈으로 참석했다.
구단들은 다회용기를 원활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반납 부스’를 운영하거나 ‘전용 반납함’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제 전 구단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할 경우 약 120만 개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인한 폐기물 66톤의 감량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성패의 핵심은 결국 우리 주민과 국민 생활 속에 얼마만큼 체화되는 것이냐 여부”라며 “정부 정책의 화룡점정은 우리 국민, 도민 여러분들께서 삶 속에서 체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그 첫걸음을 떼었다”며 “이번에는 프로구단이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우리 도민들 삶 속에 체화될 수 있도록 (도와 프로구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