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울산 현장 근로자 사망 사고에 사과…"전 현장 특별점검 실시"
2025-09-05 이설희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4일 울산의 건설 현장에서 동료 근로자 한 분이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검 결과에 상관없이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모든 근로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중지권 등 위험 요인 제거 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사망 원인을 떠나 피해자와 유가족들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쯤 울산 플랜트 터미널 건설공사 현장의 LNG(액화천연가스) 탱크 상부 데크플레이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근로자 한 명이 쓰러졌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시작했으나 오후 9시쯤 사망했다.
당시 대우건설 직원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 현장에 있었으며 사망한 근로자는 바닥 청소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