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 세계 최대 시장 중국 허가 뚫었다

2025-09-05     정현철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펙수클루는 2030년까지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대웅제약의 전략 품목 중 하나로 글로벌 진출국 확대를 주요 전략으로 하고 있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펙수클루정 40mg'이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적응증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개발해 2021년 12월 국산 34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3세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P-CAB계열 치료제는 이전 세대인 PPI제제의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의 단점 등을 개선했다. 펙수클루는 신속하고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 효과로 주야 관계없이 즉각적인 가슴쓰림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 PPI제제 대비 높은 비율로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규모는 약 40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중국은 약 4조 원에서 6조 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2027년까지 글로벌 100개 국가에 진출시켜 2030년 단일품목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출시 3년차인 지난해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를 포함해 인도, 멕시코, 칠레 등 6개국에서 판매 중으로 수출 계약 등을 포함해 30여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대웅제약 측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품목허가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현지 시장 환경에 맞춘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역류성식도염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