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순살 생선' 이라더니 커다란 가시 수두룩...과장광고 논란일며 '시끌'
2025-09-12 송민규 기자
최근 순살 생선구이 등 간편하게 섭취하는 가정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순살 생선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광고와는 달리 가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제품들이 적지 않아 소비자들이 '뻥'광고를 지적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은 물론 CJ제일제당과 동원F&B 등 대기업 제품에서도 가시로 인한 불만이 터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시를 바를 필요가 없다는 광고에 순살 생선을 구입했다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가시에 황당함을 토로하고 있다. 가시가 없을 것이라 안심하고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리는 경우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가시가 나왔다는 소비자들의 항의에 업체들은 등뼈, 꼬리뼈 등 큼직한 가시가 제거된 것이지 잔가시는 나올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간혹 '가시가 나올 수 있다', 또는 '제거한 가시의 종류를 기입하면서 모든 가시를 제거한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순살'이란 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제조업체들은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100% 제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형 식품 업계 관계자는 “생선 가시를 모두 수작업으로 제거해 일부 제거되지 않은 가시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최대한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유통채널에서 순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순살 생선에서 가시가 나온 것에 대해 허위과장광고 등 부당한 표시·광고행위 여부는 소비자 오인성 등 구체적인 사안을 따져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