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경영] AI 보안으로 취약계층 돌본다...SK쉴더스, 5000 가구에 '캡스홈' 무상 지원
2025-09-10 이범희 기자
경기 침체와 중동지역 불안,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AI 기반의 보안 서비스로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을 지킵니다”
SK쉴더스(대표 민기식)가 AI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캡스홈’은 SK쉴더스가 2021년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해 온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관문 AI CCTV,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 SOS 비상버튼 등 스마트 홈 보안 기능을 설치비와 월 이용료 부담 없이 무상으로 지원한다. 대상자는 여성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스토킹·데이트 폭력 피해자 등으로 지자체가 직접 선정한다. 설치 이후 A/S는 무상 제공되며 지원 기간은 1년이다.
‘캡스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집 앞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AI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가족과 낯선 방문자를 구분한다. 의심 인물이 감지되면 즉시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앱이나 실물 SOS 버튼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단순한 보안을 넘어 범죄 예방과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보급 가구 수는 약 5100가구에 이르렀다.
올해도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SK쉴더스는 2025년 충북경찰청, 경북경찰청, 서울 강남구청, 경기여성가족재단 등 24개 기관과 계약을 체결했다. 연말까지 약 2000가구에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총 2억 원 규모의 비용이 투입된다. 기관 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지원 규모는 확대됐다.
SK쉴더스는 캡스홈 설치 외에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경찰서와의 업무협약, 응급관리요원 역량 강화 교육, 안심마을 보안관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SK 쉴더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보안 인프라가 취약한 비수도권의 지원 비중을 늘려 지역사회 안전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