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눈] 미개봉 일회용 콘택트렌즈 안에 검은색 이물질 둥둥

2025-09-12     정현철 기자
일회용 콘택트렌즈는 눈에 직접 착용하는 제품인 만큼 철저한 생산 관리가 필수지만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제조사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북에 사는 김 모(여)씨는 일회용 콘택트렌즈에서 이물질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김 씨는 지난 2024년 인근 렌즈 전문점에서 일회용 콘택트렌즈 30개짜리 한 팩을 구매했다. 유통기한이 2029년 2월26일까지인 제품이다.

최근 남은 렌즈 4개 중 한 알을 개봉하려다가 내부에 둥둥 떠다니는 이물을 발견했다는 김 씨. 김가루 같은 검은 물질 한두 개가 부유하고 있었다.
 
김 씨는 “개봉 전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와 남은 3개 렌즈의 안전성도 신뢰하기 어렵다”며 제조사에 한 팩 값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제조사와 판매처는 구매한 지 1년이 지나 전액 환불은 어렵고 렌즈 10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김 씨는 “소비자의 기본권과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미흡한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구매한 지 시간이 지났어도 유통기한 내 제품에서 발생한 불량은 제조사 품질 관리 문제다. 제조사 품질 강화와 재발 방지 약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