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박람회' 찾은 김동연 지사, "사회적 경제는 우리 사회의 '가성비'"
2025-09-12 양성모 기자
이날 컨벤션홀에서 개막을 알리는 뮤지컬을 보고 개회사에 나선 김 지사는 “5분짜리 K컬쳐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유엔에서도 귀빈들이 왔는데 사회적 경제라고 하는 주제에 걸맞은 좋은 뮤지컬을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유엔이 지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이라며 “협동조합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 경제의 가치와 역할을 되새기는 아주 특별한 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천원 매점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주 경기도 성남에 있는 가천대를 방문했다.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대학생 천원 매점 개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천원 매점이라면 해외에서 오신 분들은 생소할지 모르겠으나 미국 돈으로 1달러가 안 되는 금액으로 식사와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매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천원 매점은 경기도와 농협, 대학,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만든 경기도 사회혁신 플랫폼의 결실”이라며 “학생들 스스로가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천원 매점을 직접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협동조합의 주체로서 상생과 포용의 가치를 창출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학창시절에 하는 아주 귀한 시간”이라며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사회적 경제가 우리 사회의 가성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우리는 암울한 터널을 지나왔다”며 “윤석열 정부는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철저히 무시하고 역주행했다. 경기도는 전 정부의 역주행에 반대했으며 사회적 경제의 보루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확대하려고 애를 썼다”며 “중앙정부는 사회적 경제 예산을 감축하고 조직에서 사회적 경제라는 이름을 지웠지만 경기도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예산 재정 지원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국을 만들고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제까지 경기도가 사회적 경제의 망명지 역할을 했다면 이제 새로운 정부에서는 사회적 경제를 더 크게 키우는 사회적 경제의 베이스 캠프가 되려고 한다”며 “국정의 제1 동반자로 경기도가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사회적 경제 가치를 더욱 크게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사회적 경제 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저에게 주는 상은 1420만 도민과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30년 넘는 경제 관료생활을 하면서 대한민국 경제관련 일을 했던 사람으로 기후 대계에 대한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