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유한양행, 제약 업계 일자리 창출 으뜸기업

2025-09-12     정현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휴젤의 박철민 대표집행임원은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 성과가 우수한 기업 100곳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지난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과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김영훈 노동부장관(왼쪽), 셀트리온 서진석 대표

셀트리온은 최근 3년간 총 94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지난해에는 513명을 채용해 전체 임직원 수가 전년 대비 15.1% 늘었다. 신규 채용자 중 92.4%는 청년층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회사가 위치한 인천 연고 인재 채용도 확대해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은 여성 인재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 여성 채용률이 평균 50%에 달해 타 제조업체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육아 휴직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육아휴직 복직률은 100%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자리 으뜸기업 제도 신설 첫해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 선정돼 고용 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청년 고용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및 복지·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유한양행도 올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회사는 글로벌화 및 R&D 사업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출산·육아휴직 활성화에 따른 대체인력 채용 확대와 출산지원금 제도 및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친화 복리후생 제공, 기능직제 통합을 통한 처우 개선 등 제도 개선이 높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한양행 측은 “이번 선정은 꾸준히 추진해온 고용 안정, 근로자 복지 향상, 일자리 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다.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박철민 휴젤 대표집행임원

휴젤의 박철민 대표집행임원은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 대표는 2018년 휴젤 합류 이후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역임했고 현재는 운영 총괄로서 기업의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휴젤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74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이 중 61%가 강원도 지역 인재로 선발해 지역 균형 고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유연근무제, 패밀리데이, 재택근무,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가족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안정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