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수원 영화지구 세계적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

2025-09-12     양성모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네 번째이자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수원 영화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영화문화관광지구 공모선정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수원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수원 영화지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연계해 세계적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수원시 장안구를 방문해 영화지구 얘기를 들으면서 함께 추진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실을 보게 돼 ‘드림 컴스 트루’, 꿈이 하나 이뤄졌다”며 “국고 지원도 확보했고,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참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에는 북수원 테크노밸리 관련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첨단산업으로 앞장설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테크노밸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터, 쉼터, 삶터 통합시설이 들어간 명품타운이 될 것이고 영화지구는 수원화성을 포함해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천혜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네번째)가 수원 영화지구 최종 선정을 축하하며 손하트 동작을 취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두 가지를 낀 수원시 장안구가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지역의 도시재생 촉진을 위해 공공 주도로 산업, 상업, 복지, 행정 등 다양한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 단위 개발사업이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통합심의, 재정 보조,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수원특례시 영화지구는 영화동 152-8번지 일대에 문화‧체험 공간 조성을 목표로 2004년부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수원 화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제로 인한 사업성 부족 문제로 20여 년간 지연되면서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 등 쇠퇴 현상이 심화됐다.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수원시 장안구 장안문에서 열린 ‘지역현안 간담회’에서 영화지구 개발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혁신지구 선정에 따라 경기도와 수원시는 부지 2만452㎡ 규모에 숙박·상업·공공·문화시설이 복합된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환영사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두번째)가 현장 관계자와 수원 영화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 추진 조감도를 보고 있다
사업비는 총 1803억 원이며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한다. 인접한 수원 화성을 활용한 문화‧관광 기능 강화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위와 같은 혁신지구 공모 선정 과정과 사업계획이 발표됐고, 주민과의 소통 간담회가 이어졌다. 설명회 이후 김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혁신지구 예정부지를 직접 살펴보며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이번 혁신지구 조성을 통해 원도심의 쇠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성장, 주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원화성과 연계한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5일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수원특례시 영화동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최종 선정지 3곳 중 하나로 발표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