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스마게·엔씨소프트 등 7개사 ‘도쿄게임쇼’ 출격...서브컬처 신작으로 일본시장 공략

2025-09-17     양성모 기자
국내 10대 게임사 중 7곳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현지 맞춤형 게임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의 ‘몬길: 스타다이브(STARDIVE)’와 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장인아)의 ‘카오스제로나이트메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박병무)의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에는 출품되지 않았던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 풍) 게임들이 대거 출품되는 게 눈길을 끈다. 일본은 서브컬처 게임 본고장으로 불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도쿄게임쇼에는 10대 게임사 중 넥슨(대표 김정욱·강대현),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7곳이 게임을 출품한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과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 NHN(대표 정우진)은 참석하지 않는다. 게임스컴에는 10대 게임사 중 6곳이 참여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를 선보인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이다.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위기 상황에서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전투, 무기와 영웅 조합에 따라 변화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서브컬처 액션RPG로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넷마블은 게임쇼 현장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시연 빌드에서는 모험가 ‘클라우드’와 소꿉친구 ‘베르나’를 중심으로, 빈사 상태의 몬스터를 흡수하는 ‘야옹이’와 함께 다양한 몬스터를 길들이고 수집하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두 신작을 올 하반기 내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서브컬쳐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이하 브레이커스)'를 공개하고 PC 및 모바일 기반 게임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프레 포토 이벤트와 생방송 무대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엔씨소프트가 25일 TGS 2025에서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단독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브레이커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실시간 RPG로 과거 천사들의 전쟁으로 분열된 세계인 세라피아를 배경으로 하늘을 나는 배 '잠공정'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브레이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가진 캐릭터들로 팀을 구성해 신들의 기록을 찾아 고대 던전을 탐험하고 거대한 몬스터들을 물리쳐나간다. 내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서브컬쳐 장르의 카오스제로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를 선보이고 게임쇼 현장에는 시연 공간을 마련한다.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제나는 에픽세븐을 제작한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IP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 기반에 '카드'덱 빌딩 전투 시스템을 더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와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는 신작은 아니지만 도쿄게임쇼에서 시연회가 진행된다. 넥슨과 네오위즈(대표 김승철·배태근)는 이를 통해 일본 현지 팬층을 확보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