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찬진 금감원장 첫 회동서 "제도 및 감독관행 개선해 나갈 것"
2025-09-16 서현진 기자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은 16일 오후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첫 회동을 가지고 우리 경제·금융이 처한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앞으로의 금융정책 및 감독 방향과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팀으로 일관성 있게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먼저 금융당국부터 제도와 감독관행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영역에서 ▲첨단산업 ▲벤처·혁신기업 ▲지역경제 등 생산적 금융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제도와 감독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다.
소비자 중심 금융이 정착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채무조정이나 서민금융 공급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금융 확대와 더불어 불완전판매 피해 방지 등 소비자 중심의 금융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선제적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당부했다. 복합위기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PF 연착륙 ▲제2금융권 연체율 관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요인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 관련 상호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18년 만에 정부 차원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추진됨에 따라 동 개편 취지에 부합하게 세부사항을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감독기구의 책임성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개편을 추진하되 그 과정에서 금융소비자와 금융기관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간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긴밀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금융위원장·금감원장간 '2인 주례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직급을 넘어서 실무조직까지 정례만남을 활성화해 정보공유 및 소통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