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경제 우호 협력 강화 위해 6일간 중국 방문

2025-09-21     양성모 기자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방문 지역은 충칭시, 상하이시, 장쑤성으로 경기도 대표단과 AI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김 지사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앞서 2023년 11월에는 중국 허리펑 부총리, 랴오닝성 하오펑 당서기, 리러청 성장과 만나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중국 주요 경제도시와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경제·문화·관광 분야 실질 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3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왼쪽부터)김동연 지사가 허리평 중국 부총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히 NHN클라우드, 한글과컴퓨터, 다임리서치, 에이아이웍스, 이니텍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대표단과 동행한다. 이들은 충칭과 상하이에서 중국 AI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교류 확대를 추진한다.

경기도 차원의 외교활동도 이뤄진다. 김 지사는 충칭시 및 상하이시와 신규 우호협력을 체결하고, 장쑤성과는 친선결연 1주년을 기념해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충칭시와의 우호협력 체결은 2019년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협력 확대를 제안한 이후 실무 협의를 거쳐 성사된 것으로,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충칭시 상무위원회와 경제·통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충칭 량장신구와는 AI·바이오·신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맺는다. 량장신구는 푸둥신구, 톈진신구와 함께 중국 3대 국가급 신구로 꼽히는 핵심 개발 지역이다.

상하이에서는 한국 AI 기업들과 함께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상하이도서관에 한강 작가의 작품을 포함한 한국 도서 100권을 기증하며 공공외교 활동도 전개한다.

김 지사는 한국 기업의 최대 투자처인 장쑤성도 찾는다. 지난해 6월 장쑤성 당서기와의 협의로 양 지역 관계를 친선결연으로 격상한 이후 이번에 답방하는 것이다. 환경 분야 협약과 함께 이차전지 부품 제조 투자협약을 체결해 첨단 신산업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경제 중심 도시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AI를 비롯한 신산업 협력과 문화·관광 교류를 강화해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