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 에너지통합관리 솔루션 구축...전기요금 매년 12억원 절감

2025-09-23     이범희 기자
LS일렉트릭은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공장 내 탄소배출절감을 위해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통합 관리솔루션(FEMS)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22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3년 7월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ESG (환경·사회·지배구조)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럽 탄소국경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LS일렉트릭과 RE100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완공된 창원공장 태양광 설비는 총 13개 건물 옥상에 1만5556㎡(약 4700평) 규모로 구축돼 연간 최대 5.8GWh(기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공장 전력 사용의 일부를 충당하게 되며 나머지 전력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외부 발전시설에서 조달받는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 준공된 태양광 설비 앞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관리체계인 FEMS를 통해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에너지 운용 효율을 확보한다. 국내 최초로 초고압(154kV) 전력을 직접 수전받는 동시에 자체 생산한 전력을 우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시스템도 갖췄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를 통해 전력사용 비용을 매년 12억 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연간 5.8 GWh에 달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내년부터 RE 16%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수치를 2028년 88%까지 끌어올리고 2029년부터는 창원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창원공장의 태양광 설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실행 사례”라며 “앞으로도 RE100 목표 이행과 함께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제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는 "전력자립 불균형과 송배전망 포화, 강화되는 규제, 전기요금 인상 그리고 탄소중립 요구로 인해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LS일렉트릭은 FEMS와 같은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에 데이터 첨단화와 고도화 기술을 접목해 볼보그룹코리아의 지속가능경영과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