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국내 증시 새 모멘텀 기대, 지주사·증권·배당주 수혜주 꼽혀

2025-09-26     이은서 기자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국내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주사, 증권, 배당주가 대표적 수혜 섹터로 꼽힌다.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법개정안 수혜 TIGER ETF 소개’ 웹세미나를 열고 “대통령 취임 후 코스피5000 위원회 구성, 상법개정안 1·2차 통과 등 정부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의 상법 개정안 추진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셀트리온,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 주요 종목들의 자사주 소각금액을 늘렸다. 또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절반 이상이 배당성향이 향상됐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배당성향이 늘어나지 않았더라도 SK하이닉스와 카카오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현금배당액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상법 개정안은 소액주주 보호 장치 강화, 집중투표제 활성화, 분할 시 일반주주 신주 우선배정 등을 담고 있다. ‘코스피 5000 달성’을 목표로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아웃, 부실기업 퇴출 간소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도 함께 추진된다.

수혜 TIGER ETF로는 △지주회사 △증권 △코리아배당다우존스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등이 꼽힌다. 

정 본부장은 “아직 시행 안 된 남은 정책 중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모회사 분할 시 일반주주 보호 등도 빠른 진행이 기대된다. 이로 인한 가장 주요한 효과는 리레이팅으로 인한 투자 매력도 향상, 발행주식 가치 상승 등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