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도쿄게임쇼' 부스 북적북적...신작 2종 현지 맞춤 전략 적중
2025-09-26 양성모 기자
넷마블은 26일 일반 관람객 외에도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스트리머부터 일본 성우와 버추얼 유튜버까지 부스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부스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과 ‘몬길: 스타다이브(STAR DIVE)’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지 환경을 철저하게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출품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액션 RPG ‘몬길: 스타다이브’는 2013년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고퀄리티 연출과 3인 파티 기반의 실시간 전투 태그 액션이 특징이다.
두 게임의 공통점은 일본을 핵심 타겟 시장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글로벌 메가히트 IP ‘일곱 개의 대죄’가 탄생한 본고장이기도 하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전작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GRAND CROSS)’는 지난해 전 세계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일본이 43.5%로 가장 컸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후 캐릭터 모델링과 컷씬 연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원작 팬뿐만 아니라 서브컬쳐(일본 애니메이션 풍) 마니아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타이틀로 분류된다.
넷마블의 TGS 부스에선 단순 두 출품작 시연뿐만 아니라 일본 유명인들과 인기 인플루언서를 총동원한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행사 첫날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제작발표회를 열고 원작가 스즈키 나카바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원작 고증을 살린 코스프레쇼와 일본 성우 스페셜 토크쇼 등 매일 열리는 풍성한 무대 스테이지들이 마련됐다. 홀로라이브 멤버인 ‘토코야미 토와’ 등 일본의 인기 버추얼 유튜버들도 대거 등장해 팬들과 소통하며 직접 넷마블 신작들을 소개했다.
출품작 선정부터 무대 프로그램까지 현지 환경을 철저하게 반영한 맞춤형 전략 하에 넷마블 부스는 행사 첫날부터 긴 대기열을 형성했다. 올해 TGS에 참가한 넷마블이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데뷔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소니의 온라인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내년 1월 28일 글로벌 출시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