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민선 8기 첫 中 기업 투자유치 성과냈다
2025-09-26 양성모 기자
이번 협약을 통해 평택시 오성 외투단지 내 약 2만1200㎡ 부지에 종루이코리아가 6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종루이코리아는 중국의 이차전지 부품기업인 종루이전자와 한국의 이차전지 자동화설비 제조기업인 케이엔에스가 세운 합작법인이다. 중국 종루이전자가 70%, 한국 케이엔에스가 30%을 투자했다.
종루이전자(본사) 옌팅주 부사장도 “종루이코리아의 투자는 이제 시작”이라며 “향후 더 많은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루이전자(뽄사)치엔정 영업부사장도 “오늘 협약체결식은 단순한 MOU체결을 넘어 이차전지산업에 관한 경제협력을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도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중국의 대한 투자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윤석열 정부 3년간 한중 관계 경색과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중국에서의 투자유치가 여의치 않았으나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150명의 신규고용과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가 예상된다.
한편 도는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2023년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이차전지 관련 산업 사업체는 도에 1073개(전국의 32.6%)가 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기업이 국내 이차전지의 주요 부품 공급망을 확대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라며 “이번 협약체결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이차전지 산업의 국제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