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기간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쇼핑몰 사칭 스미싱 등 주의 당부

2025-09-28     이은서 기자
추석 연휴기간을 노린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이나 쇼핑몰을 사칭한 문제결제사기 등 각종 사이버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최근 3년간 관계 당국이 탐지한 문자 결제 사기 가운데 공공기관 사칭 유형은 207만여 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3.4%)을 차지했다. 이번 추석에는 교통량 증가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틈타 정부·지자체를 사칭한 과태료·범칙금 부과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수 있어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2024년부터 단순 개인정보 탈취 유형에서 소셜미디어나 e-커머스 계정탈취 유형이 증가하고 있어 계정 정보 입력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전후해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명절 선물 택배 배송 조회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대량 유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또 금융결제를 직접 요구하는 사기문자 외에도 정상 문자를 가장해 전화나 메신저 앱으로 유도, 금전·상품권·금융거래 정보를 빼내는 메신저 피싱 피해가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 문자 확인과 사회관계망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유포된 미끼 문자 및 피싱 전화를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 정부, 추석 명절 맞아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 마련 등 나서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결제사기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문자사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문자결제사기(스미싱) 확인서비스 등을 통해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금융피해를 유발하는 사기 사이트,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지원하여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SKT, KT, LGU+),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지난 2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추석 연휴 스미싱 문자 등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여신거래 및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회사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추석 연휴기간 전후 금융권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전후 발생하는 사이버사기나 문자결제사기 피해 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 중에는 택배 미운영 기간이 길어 사기 피해 확인이 늦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비대면 거래를 지양하고 거래에 앞서 경찰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기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정부, 금융정보 유출 의심 시 신속 대응 당부

악성앱 설치 등으로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대해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사기전화범에게 속아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에는 경찰청에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명절 연휴 중 문자결제사기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에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를 통해 온라인으로 피해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또한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한국인터넷진흥원 운영)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