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위, 국민 신뢰 얻을 마지막 기회…쇄신 전념해야"
2025-09-29 이철호 기자
이 위원장은 29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위를 바라보는 국민과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개편 논의 과정에서 나왔던 금융 행정에 대한 문제제기와 지적을 깊이 새기고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비상한 각오로 스스로의 쇄신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과 일하는 방식 전반을 과감히 혁신해 금융 사고와 금융 범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는 문제, 금융 행정의 공공성·투명성과 현장 소통이 부족한 문제, 민생과 실물경제 지원이 충분하지 못했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보호 기능 제고 등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업무의 재편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에게 소비자와 수요자, 금융 약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먼저 기존 사고의 틀을 바꿔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위기 대응,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자본시장 활성화, 포용적 금융의 가시적 성과 창출 등에 대해 공직자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장 소통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 당국의 권위는 권한이 아니라 실력에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업무에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늘(29일)을 계기로 금융위가 금융 행정을 통해 국가적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국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며 이를 토대로 신뢰를 얻는 더욱 유능한 조직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